목회칼럼

Jesus Love Church Pastor Column

20180506/ 오치용 목사/ 진리를 향한 갈망

Author
admin
Date
2018-05-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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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향한 갈망

오치용 목사

지난 주 JYP 박진영의 구원파 집회 뉴스가 화제가 됐습니다. 한 언론이 박진영이 구원파 집회에서 간증을 했고 박진영과 구원파와의 연관성을 제기하자 박진영은 허위사실이라며 부인한 것입니다. 기사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간증문도 올렸습니다. 구원파와의 관련을 떠나서 그가 쓴 간증문은 진리를 찾아 헤맨 그의 치열했던 과거를 엿보게 해주었습니다. 그 긴 글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그가 얼마나 성경의 진리를 찾기 위해 노력해 왔는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7년 간 각 종교와 종파의 많은 분들과 대화와 토론을 나눴다고 했습니다. 성경 공부 모임을 만들어서 정기적으로 가르치고 배우기도 했습니다. 성경의 예언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예루살렘까지 찾아가서 하루 10시간 이상씩 성경을 파헤치며 살았다고 합니다. 진리를 향한 한 영혼의 간절한 몸부림이 느껴져서 마음이 짠했습니다. 요즘 현대인들에게 진리에 대한 이만한 갈망이 있을까, 교회 안에 있는 우리들은 이만큼 진지하고 절실하게 말씀을 탐구하고 있을까 싶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그토록 성경에 대한 열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성경을 이해하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는 웬만한 신학생 못지 않게 성경을 잘 알고 있다고 했지만 신학교에서 배우는 기초적인 성경 해석 방법도 알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성경은 1차적으로 어느 특정 시대에 특정한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우리가 제대로 읽어내려면 우선 성경 각 책의 문학적, 역사적, 문화적 요소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배경의 바탕 위에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내야 합니다. 하지만 그는 전형적인 문자주의에 갇혀 성경을 대하고 있습니다. 그의 구원에 대한 이해 역시 협소합니다. 그는 구원을 하나님과 자신 사이에 일어나는 단 한번의 사건으로 이해할 뿐입니다. 하지만 바울이 말했듯이 우리는 날마다 구원을 이루어가는 성화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개인의 문제에 집중된 구원관은 신앙의 사회적 책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듯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성경에 대한 열정만큼 그는 좋은 가이드를 만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현상은 한 개인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성경을 읽지 않는 것, 읽어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것, 모두 오늘날 교회의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성경을 대하는 태도는 신앙과 직결됩니다. 성경을 읽지 않는 사람은 당연히 기독교 신앙의 핵심에 접근하지 못할 것입니다. 읽어도 문자적으로 이해하고 개인적으로 적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신앙의 왜곡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읽어야 하고 제대로 읽기 위해서 배워야 합니다. 성경에 대한 바른 열정이 필요합니다. 이번 학기 두 개의 성경공부 클래스를 마쳤습니다. 방학 때는 누가복음을 같이 읽어나가려고 합니다. 매일 아침 여러분들의 말씀 묵상을 돕기 위해 책을 읽고 묵상하고 글로 정리하는데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의 시간을 사용합니다. 제가 앞에서 계속 힘을 쓸 테니 잘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일에는 방학도 없고 졸업도 없습니다. 부단히 말씀의 칼날 앞에 자신을 세울 때만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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