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Jesus Love Church Pastor Column

20190825/ 오치용 목사/ 교회를 찾으시나요?

Author
admin
Date
2019-08-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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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찾으시나요?

오치용 목사

방학 동안 한산하던 캠퍼스가 학생들로 북적댑니다. 우리 교회도 한 주 동안 정착사역으로 분주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힘을 보탰습니다. 정착팀이 일하는 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마음이 짠했습니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수고한 덕분에 정착 사역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학기를 준비하면서는 임원들, 대학부 리더들을 생각했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각자의 분야에서 마음 쓰는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헌신적인 사람들과 함께 교회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고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한 학기 동안 우리 교회는 또 어떤 모습일까 기대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방학 사이에 외부 강사를 모시고 우리 교회의 사역에 관한 컨설테이션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순서 중에 3년 내에 바라는 교회의 모습을 임원들이 적어 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말씀과 기도가 중심이 되는 교회, 오면 즐겁고 사랑이 넘치는 교회였습니다. 하나님과의 충분한 영적 교제가 있고, 교우들 간의 넘치는 사랑의 교제가 있는 교회를 바라는 거지요. 현재 우리 교회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들도 많았습니다. 재정이 넉넉하게 채워지고, 리더쉽들이 안정적으로 세워지고, 가정들과 학생들이 조화를 이루는 교회가 됐으면 하는 소망들이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정말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이런 것들을 모두 갖추면 완벽한 교회가 될까요?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부족한 가운데서 채우시는 은혜를 경험할 때도 많습니다. 재정이 부족한 가운데서 생각하지 못한 곳으로부터 채워지는 경험을 합니다. 오래 머무르는 리더들이 없으니 매 학기 새로운 리더들이 세워지고 헌신하는 모습을 봅니다. 학생들이 많으니 학생들을 좀 더 배려할 수 있고 가정이 적으니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모든 일에 양면이 있는 것처럼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새 학기가 되면 타운에 새로 오신 분들은 다닐 교회를 정하기 위해 교회 탐방을 합니다. 이해가 갑니다. 모르는 교회를 무턱대고 다닐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그러면서도 그런 현실이 못내 마음에 걸립니다. 물건을 선택하듯 내 기준을 충족시키는 교회를 찾는 건 아닌가 싶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내게 어떤 교회를 원하실까 물어보면 어떨까요? 내가 필요한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물어보면 어떨까요? 좋은 교회를 이루는 일도 누가 해주는 게 아닙니다. 바라는 교회의 모습이 있다면 그런 교회가 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가 중심이 되는 교회를 바란다면 먼저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다른 사람들도 독려 해야 합니다. 오면 즐겁고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되게 하려면 먼저 인사를 나누고 마음을 표현하고 새로 온 사람, 혼자 있는 사람이 없나 살펴야 합니다. 좋은 교회는 서로가 힘쓸 때 가능해집니다. 교회는 찾는 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새 학기, 좋은 교회 만들어 가는 일에 교회된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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