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Jesus Love Church Pastor Column

20191117/ 오치용 목사/ 건강한 교회, 함께 만들어 가요

Author
admin
Date
2019-11-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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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 함께 만들어 가요

오치용 목사

이번 학기 특징 중의 하나는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학기 초에 주로 찾아오는데 이번 학기에는 거의 두 달 가까이 매주 새로운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학기를 시작할 때 70명 정도가 조에 배치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100명이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 또 하나의 특징은 금요예배와 주일예배에 나오는 이들이 꽤 다르다는 겁니다. 금요예배에만 나오는 사람들도 꽤 되고 주일예배에만 나오는 사람들도 꽤 됩니다. 그러다 보니 또 하나의 특징은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스스로 아직 신앙이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만이 가진 이런 특징들 속에서 어떻게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갈까 하는 것이 저의 고민입니다. 건강한 교회를 위해 필요하다 싶은 세 가지를 나눠 봅니다.

우선은 서로 알고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직 모르는 얼굴들이 많을 것입니다. 시간이 흐른다고 자연스럽게 알아지는 게 아니지요.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교회를 오래 다녀도 지금과 별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예배에 올 때 두세 사람 정도 몰랐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겠다는 목표를 세워보면 어떨까요? 아직 교회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낯설고 혼자 앉는 걸 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누구도 교회에 와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으면 합니다. 평화의 인사나 친교 시간에 신앙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조금씩만 노력을 기울여보시기 바랍니다.

그다음, 교회에서 주인의식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우리 교회는 헌신적인 교우들의 비율이 다른 교회에 비해서 월등히 높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도 안에 들어가 보면 일할 사람이 없어서 늘 고민입니다. 자기 일처럼 교회를 챙기는 여러분들께 고마운 마음입니다. 교회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손님처럼 있지 않아도 됩니다. 주인 역할을 하면 주인이 됩니다. 제가 여러분들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만 여러분들이 만들어 가는 교회가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생각을 나눠 주시고 교회 일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교회는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갑니다.

마지막으로, 신앙이 중심이 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쉽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교회는 무엇보다 신앙 공동체입니다.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예배와 모임의 목적은 신앙이 자라도록 서로 돕는 데 있습니다. 모이기에 힘쓰고 모임이 서로의 삶과 신앙의 이야기로 알차지도록 해야 합니다. 정성껏 예배에 참여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일을 습관화하도록 서로 격려해야 합니다. 바쁘고 힘들수록 가장 먼저 밀리는 것이 하나님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붙잡아야 하는 것은 신앙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될 때 모든 것이 바로 잡히기 때문입니다.

잔소리가 된 거 같네요. 꼰대가 되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데 쉽지 않네요. 여러분들과 함께 교회된 것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더 건강한 교회가 되도록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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