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Jesus Love Church Pastor Column

20170129 / 목회칼럼 / 소감문 (이지은 교우)

Author
admin
Date
2017-01-29 12:13
Views
619
지난 가을학기에 저는 제게 엄습해온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에 분주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많은 시간을 헌신하지 못했고, 중간고사 이후로는 하루에 십분 남짓한 시간조차 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일 예배 때 하나님을 뜨겁게 만났던 열정이 일상으로 이어지지 않아 제가 영적으로 점점 죽어가는 게 느껴져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제대로 헌신하지 못하는 제 모습에는 변함이 없어 신앙적으로 서로 북돋워주고 동행할 사람들이 있다면 참 좋겠다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겨울방학 제자훈련은 그런 때에 받은 제안이었기에 마치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와도 같았습니다.

풍삶기 제자훈련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그리스도를 의지한 자기 사랑(참된 자기 사랑, 성령을 따라 사는 삶)’, ‘그리스도의 다스림 아래에서 살아가는 공동체(형제사랑, 섬김)’,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세상살이(복음 전도, 세상 경영)’,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자라가기’라는 주제로 서로의 신앙적 생각, 일화, 가치관을 나누는 12번의 만남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전하여 복음을 진리로 받아들이고 진정으로 자유로운 기독교인으로 거듭났었던 그 감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그 후의 삶과 고민, 즉 거듭난 기독교인으로서 제 삶에서, 교회 공동체에서,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는 구체적 방식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가 되고 싶다는 말이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 삶을 통해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이번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 삶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이 구체적인 양태로 드러나길 원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했습니다. 겨울방학 제자훈련을 통해서 복음을 받아들인 후의 기독교인으로서 저희가 겪는 솔직한 고민들과 상반된 입장이 대립하는 주제들에 대한 생각을 서로 나누고 함께 고민하면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결론에 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제자훈련에 참여하는 동안 하나님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묵상하는 가운데 오랜 시간 잠잠했던 제 영혼이 성령님의 인도하심 안에서 온전히 회복되고, 풍성한 영적 유익을 누리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제가 깨달은 ‘기독교인의 풍성한 삶’은 한 마디로 ‘진정한 자기 존재의 회복을 누리고 확장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기독교인으로 거듭난 후, 하나님께서 각 영혼에게 두신 선하고 고유하신 계획을 통해 진정한 나를 회복해 갑니다. 우리 공동체는 하나님 안에서 모두 고유하고 대체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존재의 회복을 통해 깨어진 이 세상을 회복해 가십니다. 이러한 회복은 ‘나’, ‘공동체’, 그리고 ‘세상’을 향해 점진적으로 확장되어 갑니다. 이렇듯 회복을 이루시는, 깨어진 존재들의 깨어진 자유가 회복되어가는 계획이 하나님께서 제게 두신 풍성한 삶의 비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Total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