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Jesus Love Church Pastor Column

20171231/ 목회칼럼/ 변화는 작고 가까운 데서부터

Author
admin
Date
2017-12-3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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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작고 가까운 데서부터

오치용 목사

한 해의 마지막 날, 한 해를 돌아보는 여러분들의 심정은 어떤가요? 지나간 날들을 돌아보는 시간들은 늘 아쉬움과 감사가 교차합니다. 계획한대로 잘 살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그럼에도 그 빈 여백들을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공존하기 마련입니다. 생각만큼 변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구나'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를 봐도 비슷합니다. 어느 날 하루 아침에 변화된 세상을 맞이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럼에도 사회 내부의 진정한 변화는 더디고 요원한 것 같기도 합니다. 심지어 퇴보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더디지만 역사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에 의해 조금씩 진보한다고 믿습니다. 변화는 느리고 더디기 때문에 쉽게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사람이든, 사회든 어느 정도의 변화가 이루어진 것을 발견합니다.

11월부터 두 달 가까이 예배 10분 일찍 오기 캠페인을 했습니다. 예배 시간이 임박했는데도 본당이 너무 비어 있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변화는 없고 괜히 부담만 준 건 아닌가 싶어 캠페인을 시작해놓고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시간을 지키고 예배에 정성을 다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새해부터는 예배 순서에 약간의 변화를 줄 계획입니다. 찬양팀의 찬양 전에 예배로의 부름과 신앙고백을 추가하려고 합니다. 예배로의 부름은 예배에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제가 초청하는 말을 드리고 여러분과 함께 짧게 예배에 임하는 마음을 고백할 것입니다. 신앙고백은 우리의 신앙을 함께 고백하는 시간입니다. 우선은 주님의 기도와 사도신경을 매주 번갈아 가면서 함께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좀 익숙해지면 다른 신앙의 고백들을 추가해 보려고 합니다. 이런 시도는 우리 예배에 예전적인 순서를 좀 더 추가함으로써 전통과의 단절을 막아보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배의 시작을 분명히 함으로써 예배의 처음부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의도도 있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이 예배에 임하는 우리들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마더 테레사 수녀의 어록 몇 가지를 읽었는데 그것들 모두가 같은 것을 가리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세상을 바꾸기 원한다면, 집에 있는 당신의 식구들을 사랑하라" "하나님은 우리가 성공하기를 원하시지 않는다 다만 시도하기를 요구하신다." "어제는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고 우리에게는 단지 오늘이 있을 뿐이다, 시작해라." "만약 당신이 백 명의 사람을 먹일 수 없다면 단지 한 사람만 먹여라." 모두 실천은 언제나 작고 가까운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들을 담고 있습니다.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작은 일상들이 반복되어 쌓인 결과가 변화입니다. 새해에는 작고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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