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Jesus Love Church Pastor Column

20180211/ 오치용 목사/ 식탁 친교

Author
admin
Date
2018-02-12 14:23
Views
45

식탁 친교

오치용 목사

지난 주 임원회의에서 결정된 두 가지 중요한 안을 나눕니다. 하나는 주일 친교에 관한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서 주일 친교를 준비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우리 교회는 오랫동안 샘터 가정이 대학부를 섬기는 구조를 유지해왔습니다. 대학부 인원이 많고 이들을 섬기는 것이 우리 교회와 샘터 가정의 역할이라고 생각해 왔던 겁니다. 하지만 제가 부임해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많은 가정이 교회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갔습니다. 그때부터 샘터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대학부도 친교에 참여하는 지금의 구조가 됐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친교준비에 대한 부담이 부서들에 있었습니다. 임원회의에서 결정한 방향은 이 부담을 줄이고, 나누자는 것입니다. 우선 예배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봄 방학 앞뒤 두 주일 친교를 피자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대학부가 조별로 한 번씩 친교 담당하는 것에 더해서 동기별로 묶어 한 번을 더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대학부는 한 학기 동안 두 번, 청년부는 한 번, 샘터는 두 번씩 친교준비를 하게 됩니다. 우선 이번 학기에 이렇게 해보고 다시 의견을 듣겠습니다. 친교준비는 맡은 부서가 하지만 자리를 깔고 치우는 일들은 모두가 함께 한다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말 그대로 서로 '친교'를 나누는 편안한 사귐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한 가지는 이번 학기에 다시 '밥심'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밥심은 '밥 먹고 힘내자!' 라는 뜻으로 캠퍼스의 학생들을 초대해 식탁을 나누는 행사입니다. 우리 교회는 오랫동안 화요 점심이라는 이름으로 캠퍼스의 학생들과 식사를 나눠왔습니다. 매주 차려진 이 식탁에 많은 학생들이 와서 밥을 먹었습니다. 2년 전인가 어느 날 졸업생이 샴페인을 지나가다가 들른 적이 있었습니다. 학교에 있을 때 교회에 자주 나오지는 않았지만 화요 점심에 와서 밥을 꽤 먹었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철이 없어서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고마운 일이었다면서 500불을 헌금하고 갔습니다. 그렇게 많은 학생들이 이 식탁에 함께 했습니다. 그러다 2년 전 재정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일손들이 부족해서 화요 점심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그 후로 캠퍼스의 학생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섬길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해왔는데 몇몇 분들이 이 일을 맡아 보겠다고 나서 주셔서 다시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형편에 맞추어서 이번 학기에는 2월과 4월 두 번의 식탁을 차리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도와 주실 것들이 있습니다. 우선 식탁이 준비되도록 돕는 손길들이 필요합니다. 봉사가 가능한 시간대에 자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시간이라도 좋으니까 가능한 많은 분들이 이 일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친구들을 많이 초청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사람씩만 데리고 오셔서 같이 식사하신다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편안하게 교회 안으로 들어와서 따뜻한 밥 한 끼 함께 먹으며 교제의 장을 마련하려는 목적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차려지는 모든 식탁의 친교들이 모두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Total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