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Jesus Love Church Pastor Column

20181111/ 오치용 목사/ Connectionalism

Author
admin
Date
2018-11-12 19:01
Views
37

Connectionalism

오치용 목사

어제는 일정이 좀 바빴습니다. 타운에서 40분 떨어진 Danville이라는 곳에서 charge conference가 열려 다녀왔습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은 미국연합감리교회(United Methodist Church)입니다. 연합감리교회는 connectionalism을 강조합니다. 개 교회들은 지방District라는 큰 구조에서 묶이고 District들은 다시 연회conference라는 큰 구조로 연합합니다. 어제는 우리 교회가 속한 Iroquois River District의 60여 개 교회들이 모여서 예배하고 한 해를 계획하는 행사였습니다. 모인 사람들 대부분은 백인들이었고 아시안들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600여 개의 교회가 모여있는 우리 연회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젊은이들이 주로 모이는 것도 특별하고 거의 유일한 한인교회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우리 교회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어왔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연회로부터 많은 펀드를 받아왔고 웨슬리 교회는 제 금액을 받지 않고 교회 건물을 우리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한 교회라는 의식 때문입니다. 우리가 받고 있는 도움과 그 의미들을 잘 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연합체의 일원이라는 사실, 그런 도움을 통해서 무엇을 해나가야 하는지, 하나의 교회로서 우리는 이들에게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말입니다.

행사가 끝나자마자 급하게 집으로 돌아와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신입생들과 조장들을 집으로 초대했기 때문입니다. 신입생들이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학기가 종반을 향해 가는 즈음에 밥 한 끼 대접하면서 응원해 주고 싶었습니다. 꽤 많은 신입생들이 참여해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조장들이 라이드로, 고기 굽는 일로 수고를 해준 덕분에 한결 수월했습니다. 조장 자랑, 조원 자랑, 우리 교회가 좋은 점들을 이야기하며 신입생들이 어떻게 교회에 스며들었는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유한 모습을 보면서 각 조모임이 궁금해졌습니다. 이야기들을 통해서 선배들이 어떻게 후배들을 챙기고 있는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선배들은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섬기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이런 사랑과 돌봄을 받으면서 신입생들도 점점 예수사랑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성경은 교회 공동체를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표현합니다(엡 2:19). 또 디모데전서는 “이 가족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입니다.”(딤전 3:15)라고 말합니다. 교회는 한 하나님을 섬기는 한 가족입니다. 가족은 처음부터 피를 나누어서 가족이 아닙니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가족을 이루고 사랑을 나누면서 점점 진정한 가족이 되어 갑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전혀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공동체를 이루고 서로 사랑하고 섬기면서 진정한 하나님의 가족이 되어 갑니다. 교회는 이렇게 ‘연결’입니다. 너와 내가 만나 연결되고, 교회들은 다시 교회들과 연결됩니다.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가족이듯 교회들은 모두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 교회도 홀로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우리가 받을 혜택과 책임을 동시에 기억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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