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Jesus Love Church Pastor Column

20190217/ 오치용 목사/ 믿음을 나누는 일

Author
admin
Date
2019-02-18 20:40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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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나누는 일

오치용 목사

전도에 대한 열정은 한국 교회가 한창 양적인 성장을 거듭할 때 단단히 한 몫을 했습니다. 교회마다 전도를 독려하고 실제 전도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교회에 나왔습니다. 전도에 특출한 열정과 능력을 보인 분들은 믿음이 뛰어난 분들로 인정을 받았고 전도에 재능을 보이지 못한 분들은 스스로를 믿음이 부족한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과열된 전도 열풍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습니다. 교회 간에 경쟁으로 번지기도 했고 교회 밖 사람들을 배려하지 못한 과도한 열정은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런 전도 열풍도 이제 한풀 꺾였습니다. 교회는 성장을 멈췄고 새로운 교인 대신 기존 교인들의 교회 간 이동을 통해 양적으로 커지는 교회들이 있을 뿐입니다. 이제 말로써 전도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그렇다고 전도가 소홀히 여겨져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좋은 물건을 사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꼭 경험해 보기를 권유합니다. 그래서 저는 전도는 자신에게 먼저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스스로 좋다는 경험이나 확신이 없다면 당연히 다른 사람에게 권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도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주어진 복음의 가치를 깨닫고 충분히 누리며 그 가치를 따라 살고 있는지 자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럴 때 자연스럽게 그 복음을 다른 사람들도 받아들이기를 바라게 되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쓰게 됩니다.

때로 말로 할 수도 있지만 더 깊은 감흥을 끼칠 때는 내가 살아가는 모습으로 복음을 드러낼 때입니다. 사람들이 기독교 신앙에 대해 듣지 못해서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게 아닙니다. 그 신앙을 따라서 자신들과 다르게 살아가는 삶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경우는 누군가 내 모습을 보고 기독교 신앙에 대해 궁금해하면서 먼저 물어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전도는 우리가 믿는 신앙을 따라서 제대로 살아가는 일일 것입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내가 믿는 믿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진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평소에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

돌아오는 금요일에는 친구 초청의 밤 행사로 모입니다. 평소 교회에 한번 데려오고 싶었던 친구들을 초청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이날은 평소 드리던 대로 예배를 드리고 조 모임 대신 삼겹살 파티를 하게 됩니다. 가을 학기에는 정착사역을 통해서 신입생들이 교회를 찾아올 기회를 가집니다. 하지만 그 후에 교회 밖에 정착한 친구들이 교회에 찾아올 특별한 기회가 없다 싶었습니다. 그런 친구들에게 교회의 문턱은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친구 한 명씩 데려오자고 하니까 데려올 친구가 없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교회 밖 친구들을 향한 우리의 문턱은 또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이번 행사는 그 문턱을 낮추려는 시도입니다. 그 다음 천천히 우리가 믿는 것을 나누고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가 우리의 믿음을 나누는 일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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