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Jesus Love Church Pastor Column

20190224/ 오치용 목사/ 기도가 필요합니다

Author
admin
Date
2019-02-24 16:31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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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필요합니다

오치용 목사

한 학생이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하는 게 정말로 효과가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한 번쯤은 그런 질문과 의심을 해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실제적인 행동이 아닌 말, 그것도 당사자에게 하는 말이 아닌 기도가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다 이해되지 않아도 사랑하는 마음, 안타까운 마음, 간절한 마음이 있으면 사람은 누구나 저절로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기도를 통해서 그 대상을 향한 마음을 더 가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믿는 사람들을 세상을 위한 중보자로 부르셨습니다. 우리 주변을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저는 곳곳에서 세상을 위해 기도하며 제사장의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이 세상은 지탱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중보기도가 실제로 그 대상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성경과 기독교 역사가 증언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 지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믿음으로 사람들과 세상을 위한 중보의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주간에는 우리 교단과 민족에 중요한 모임들이 동시에 열립니다. 두 주 전에 칼럼에 썼지만 교단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특별총회(General conference)가 어제부터 세인트루인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인간의 성 문제에 대한 전통적인 입장을 고수할 지 아니면 새로운 입장을 선택 할 지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이 총회에서 내려지게 됩니다. 내려지는 결정에 따라 교회들은 서로 결별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한인교회들도 총회의 결과에 따라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864명의 총회 대의원과 66명의 현직 감독 등 참석자들은 총회 첫 날을 온전히 기도하는데 할애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구한 것입니다. 인간의 나약함과 한계를 절감할 수밖에 없는 순간에 할 수 있는 최선은 기도 밖에 없었던 겁니다.

특별총회가 끝나는 다음 날인 27일과 28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작년에 우리는 놀라운 역사적 순간들을 연이어 목격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세 번이나 만나고 북한과 미국의 정상도 마주 앉았습니다. 한순간에 한반도에 봄날이 오는가 하는 기대를 가졌지만 어느 순간 다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우리 조국은 전 세계에 유일한 분단 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익숙해져서 무디지만 남과 북은 여전히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 가족이 떨어져 65년을 살았습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지 않는 한 우리는 여전히 이런 비극 속에 살아야 합니다. 다른 두 정상이 만나는 이 회담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그러니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단의 특별총회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결정 앞에서 모두가 겸허하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두들겨 낫을 만들 것이라는 이사야 예언자의 꿈이 우리 조국의 현실이 되도록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일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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