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Jesus Love Church Pastor Column

20190331/ 오치용 목사/ 헌금 한 컵

Author
admin
Date
2019-04-01 19:05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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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 한 컵

오치용 목사

지난 임원회의에서는 헌금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논의 끝에 ‘헌금 한 컵’ 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헌금을 만들었습니다. 커피나 음료 한 잔 가격 만큼의 금액을 헌금으로 드리자는 취지를 담은 이름입니다. 이런 헌금을 만든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헌금 드리는 습관을 훈련해 보자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현재 교회가 처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 지자는 것입니다.

현재 아주 적은 교우들이 헌금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들이 있으리라 봅니다. 스스로 돈을 벌지 않는 학생이라 생각해서 일수도 있고, 아직 헌금에 대한 생각이 없어서 일수도 있습니다. 마음은 있지만 헌금을 미처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을 것입니다. 헌금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마음이 담깁니다. 돈에 대한 훈련의 차원도 있습니다. 성경에서 돈은 하나님에 맞선 가장 강력한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재물과 하나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실 정도입니다. 돈에 마음을 빼앗기면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기 어렵습니다. 헌금에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진다는 차원도 있습니다. 헌금은 이와 같은 신앙고백이 없다면 드릴 수 없습니다. 오히려 부담으로만 느껴질 것입니다. 반면 이런 신앙의 고백이 있고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며 살기를 바란다면 헌금 생활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돈에 대한 바른 태도를 키우고 삶과 신앙을 하나로 묶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우리 교회는 학생들이 중심이 된 교회입니다. 학생들에게 눈높이를 맞추어서 예배를 드리고 미션을 수행하는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교회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우리 교회를 통해서 신앙을 배우고 성장해서 떠나갑니다. 어떤 교회에서도 보기 드문 사역의 열매를 거둡니다. 반면에 그런 교회라서 극복해야 할 점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재정입니다. 일반 교회들은 보통 자체적인 헌금으로 교회를 유지합니다. 우리 교회는 그것만으로는 늘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교단의 펀드와 다른 교회의 후원 헌금에 의존해 왔습니다. 저도 늘 그 부분을 고민하고 펀드와 후원을 얻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는 그것도 한계에 도달한 느낌입니다.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 싶습니다. 졸업생들과 연결할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하고, 다른 방법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도움을 구하기 전에 스스로 우리의 문제를 감당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서 남에게만 도와달라고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모두가 함께 책임을 나눠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헌금 한 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자신의 신앙을 위해서, 예수사랑 공동체를 위해서 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아주 작은 겨자씨에 비유합니다. 겨자씨는 어떤 씨보다 작지만 심겨지고 자라면 어떤 풀보다 커져서 공중의 새들이 와서 깃들이는 나무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그렇게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시작되지만 하나님의 신비한 섭리에 의해 커다란 열매로 맺혀집니다. ‘헌금 한 컵’에서 그런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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