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Jesus Love Church Pastor Column

20191013/ 오치용 목사/ 거룩한 마음들이 모여서

Author
admin
Date
2019-10-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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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마음들이 모여서

오치용 목사

지난주 중에 목사님들 모임이 있어 플로리다 템파에 다녀왔습니다. 따뜻한 날씨를 기대했는데 머무는 3일 내내 비가 내렸습니다. 템파에서는 보기 드문 날씨였다고 합니다. 그래도 남부 특유의 경치에 내리는 비가 운치 있어 보였습니다. 머무는 동안 몇몇 교우들 가정을 통해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라 좀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우리를 언제 봤다고 이렇게 대접을 하실까 싶기도 했지만 목사라는 이유, 한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베풀어주시는 환대를 고마운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그 모임에 우리 교단의 선교협의회 분들이 많았는데 저에게 2030 컨퍼런스 후원금도 주셨습니다. 큰 금액이었습니다.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도움의 손길들이 베풀어질 때 하나님의 은혜를 더 크게 느끼게 됩니다. 이런 일들을 경험하면서 교회가 어떻게 어떻게 세워지고 하나님의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새삼 자각하게 됩니다.

올해 2030 컨퍼런스 대회장 역할을 하면서 세운 목표가 하나 있습니다. 몇 년째 재정적인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데 해결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디 가서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후원금 얘기를 했습니다. 도울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대상들에게도 그냥 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까지 확보된 후원금이 작년보다 7,600불 많습니다. 올해의 특징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들에서 후원금을 많이 보내주셨다는 겁니다. 작은 교회들에서 꽤 많은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나눠주시는 분들에 의해서 컨퍼런스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컨퍼런스뿐 아니라 우리 교회를 위해서도 마음을 나눠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지난주에는 예전에 우리 교회에 계셨던 분이 한국에서 큰 금액의 헌금을 보내오셨습니다. 3년째 우리 교회를 위해 선교헌금을 보내주시는 교회가 있는데 이번에도 어려운 상황에서 어김없이 헌금을 보내오셨습니다. 얼마 전에 헌금을 하신 웨슬리교회 교인 한 분도 또다시 헌금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헌금이 들어올 때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붙들고 계시고,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절감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일부터 4주간 꿈마실 후원 헌금을 드립니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우리 교회가 몇 년째 헌금을 모아 드리고 있는 곳입니다.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 청소년들이 매년 미국을 방문해 이곳저곳을 탐방하며 꿈을 꿉니다. 시간이 흐르니 그중에 유학을 꿈꾸고 실제로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돕기 위해 또 다른 계획과 도움의 손길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작지만 함께 힘을 보태려고 하는 것입니다. 늘 목표는 한 사람의 항공료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꿈이라는 사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금액에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때로는 받기도 하고 때로는 주기도 하면서 여러 마음들이 모아집니다. 그런 거룩한 마음들이 모여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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