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Jesus Love Church Pastor Column

20191027/ 오치용 목사/ 신앙으로 전공을 생각한다

Author
admin
Date
2019-10-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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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으로 전공을 생각한다

오치용 목사

이번 주부터 금요예배에서 두 주간 <신앙으로 전공을 생각한다>를 진행합니다. 매해 가을마다 진행해 온 프로그램입니다. 말 그대로 신앙을 통해 전공을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처음에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몇몇 학생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신앙과 전공을 연결 지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크리스천 과학자인 우종학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강연 광고를 봤는데 제목이 <과학을 생각하는 신앙>이었습니다. <신앙으로 전공을 생각한다>와 비슷한 제목이지요? 둘 다 신앙의 렌즈로 과학과 전공을 살펴보자는 뜻일 겁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건 새로운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입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 뒤편에 하나님이 계시고,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려고 한다면 삶의 모든 면을 다시 살필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전공은 앞으로 계속 공부하고 일해 나가면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에서 신앙의 의미를 묻지 않는다면 삶과 신앙은 분리되고 말 것입니다. 두 주간 신앙의 렌즈로 자신의 전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이번 주에는 청년부의 이진수, 유재형 교우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고민과 비전을 들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듣기 좋은 이야기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어려움들도 가감 없이 나눌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같은 전공이 아니어도 듣다 보면 공감되는 부분, 자기 전공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대학부와 청년부가 함께 하는 시간을 추가했습니다. 예배 후에 소그룹으로 대화 나눌 수 있는 모임이 준비될 것입니다. 먼저 고민한 선배들의 이야기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학부와 청년부가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한 목적도 담겨있습니다. 그다음 주에는 김종필 박사님이 오십니다. 얼마 전 시카고에서 처음 만난 분인데 이런 분이 가까운 곳에 계신 것이 반가워 얼른 부탁을 드렸습니다. 김 박사님은 교육학 공부를 하셨고 미국대학입학시험인 ACT의 리서처로 오랫동안 일해 오셨습니다. 뉴욕에서 열리는 2030 컨퍼런스와 비슷한 킹덤 컨퍼런스의 이사장이셨습니다. 한인 교회에서도 청년들과 함께 지내오셨고 청년들에 대한 애정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분명한 길을 찾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사람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지 않는 것 같은 전공생들은 더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알고 보면 앞에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강사들도 그렇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분들도 정답을 알고 있어서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고민을 함께 나누는 것, 함께 그 길을 찾아보자고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본 회퍼 목사님의 책 <나를 따르라>에 보면, “네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른 것, 그것이 바로 네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제대로 아는 길이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누가 감히 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겸손한 마음일 때 우리를 향해 손을 내밀고 계신 주님을 붙들고 갈 수 있는 것이지요.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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