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Jesus Love Church Pastor Column

20200405/ 오치용 목사/ 성찬식과 부활절

Author
admin
Date
2020-04-07 11:59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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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식과 부활절

오치용 목사

주거제한 명령 이후에 우리 삶에는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몸으로 만나는 대신에 많은 것들이 온라인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교회의 모임과 예배 역시 그렇습니다. 기존에 하던 모임과 예배는 온라인에서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도 남는 고민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성찬식과 부활절입니다.

우리는 매달 첫 번째 주일에 성찬식을 드려왔습니다. 성찬식은 예수님께서 재정해 주신 성례로 설교와 함께 개신교 예배의 중요한 두 축을 형성합니다. 어떤 교단들은 세례나 교회 출석, 신앙의 유무를 기준으로 성찬 받는 사람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연합감리교회는 성찬을 Means of grace, 은혜의 방편으로 여겨 어떤 제한 없이 성찬을 받을 수 있게 합니다. 세례를 받았든 받지 않았든, 우리 교회를 다니든 다니지 않든, 신앙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이 은혜의 식탁에 초대됩니다. 하지만 몸으로 모이지 못하는 탓에 어떻게 성찬식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민 끝에 성찬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싶어 온라인으로 성찬식을 해보려고 합니다. 신학적으로 이렇게 성찬을 나눠도 무리가 없다 싶습니다. 성찬 역시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수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경험하게 해왔기 때문입니다. 성찬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준비해 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찬에 쓰일 적당한 빵과 포도주스를 미리 구입해 두는 것입니다. 자세한 순서는 다음 주일에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일이 부활절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부활절만큼은 교회에 모여서 함께 축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활절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에 지금처럼 부활절 예배 역시 온라인으로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19가 언제 물러갈지 모르는데 미룰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지금 상황에서는 뒤의 생각이 더 맞다 여겨집니다. 그래서 다음 주일에 그대로 부활절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온라인입니다. 작년과 다른 점은 세례식을 베풀 수 없고 만찬을 나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이 부활하셨고 우리의 첫 열매가 되셨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기독교인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올해도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부활의 소망을 확신하는 시간이 될 거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일에는 성찬식과 함께 부활절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주간이 고난주간이고 다음 주일이 부활절입니다. 비록 몸은 떨어져서 함께 하지 못하지만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영적으로 충만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먼저 고난 주간 한 주간 동안 특별 기도회에 동참하시기를 바랍니다. 매일 아침 마태복음의 말씀과 더불어 짧은 예배 영상을 유튜브에 올릴 것입니다. 각자 있는 자리에서 함께 예배하면서 한 주간을 지내시기 바랍니다. 금요일에는 미리 녹화된 성금요예배 영상이 업로드될 것입니다. 우리는 매년 성금요일마다 웨슬리교회와 연합예배를 드려왔습니다. 올해도 온라인으로 함께 예배를 준비했으니 영상예배를 통해 주님의 죽음에 깊이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 주일 성찬과 더불어 주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이런 방식이 처음이라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성을 다해 참여한다면 동일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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