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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9/ 김상준(대학부)/ UIUC, 예수사랑을 떠나며

Author
admin
Date
2018-11-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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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C, 예수사랑을 떠나며

김상준(대학부)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에 입학하고 2017년 12월에 졸업한 김상준입니다. 신입생부터 예수사랑교회를 섬겼고, 이제는 떠날 때가 되어 이렇게 주보에 글을 쓰게 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20대 중반의 나이에는 무언가 자리도 잡히고 어른이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신입생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철부지라는 사실이 징그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예수사랑은 제 대학생활의 정말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집 밖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축구나 다른 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약속도 잘 잡지 않는 편이고, 공부도 집에서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렇게 집을 좋아하는 저도 교회를 제 집마냥 들락거렸습니다. 섬기는 것이 좋았고, 공동체가 좋았습니다. 교회 사역을 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1학년 때부터 참 많이 이런저런 사역에 참여하며 몸이 피곤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어리고 젊을 때 아니면 언제 할까라는 마음에 마음이 힘든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 추억들이 있는 곳을 떠날 준비를 하다 보니 예수사랑에서 했던 수많은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며칠 전 혼자 눈물을 죽 흘리기도 했습니다.

예수사랑은 참 많은, 그리고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해줬습니다. 멘토링파티를 통해 단 하루도 같이 학교를 다닌 적이 없었던 선배들을 만나 지금까지도 만나고 연락하며 좋은 관계를 맺었고, 그리고 찬양팀, 조모임, 축구팀 등을 통해 많은 선후배, 동기들과 또 귀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한국사람이 많기 때문에 난 이 학교를 오지 않을 꺼야!” 라고 생각했던 제 오만함을 하나님께서 완전히 부숴 주신 것이죠. 한 명 한 명 이름을 언급하기 어렵지만, 정말 감사하단 말, 그리고 혹시나 저 때문에 상처 입으신 분들이 있다면 이 기회를 빌어서 죄송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이 곳에서 저는 참 행복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 실컷 하다가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 원 없이 했고요, 찬양팀에서 음악도 많이 하다가 가는 것 같습니다. 더러 사람들이 이 옥수수 밭 지긋지긋해서 얼른 떠나고 싶다고 말하지만, 가는 것이 정해진 지금도 저는 이 곳을 떠나기 싫습니다. 누구는 빨리 졸업해서 떠나고 싶다고 하지만, 저는 학생생활을 좀 더 누려보고 싶습니다.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 것만 같아서요. 이 대학생활의 기쁨을 충분히 누리시길 추천합니다.

사랑하는 예수사랑 공동체 여러분. 많이 보고 싶을 겁니다. 물론 한국에서, 혹은 다른 곳에서 보기도 하고 연락도 하겠지만, 이 공동체, 이 장소, 이 느낌, 이 감정들이 정말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예수사랑. 정말 괜찮은 공동체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서 섬기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서 즐겨보세요, 이곳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떠난 사람이라고 금방 잊지 말아주세요. 이 짧은 글에 다 제 마음을 담을 수 없으니 개인적으로 더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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