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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3/ 이재하(대학부)/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시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님

Author
admin
Date
2019-03-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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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시냐고 물었습니다 어머님

이재하(대학부)

저는 아직 젊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놀리는 친구들도 있지만 (이 글을 읽고 찔리신다면 당신이 바로 범인입니다) 사회의 기준으로 봤을 때에는 저는 아직 사회 초년생인 어린이 수준입니다. 저는 앞날이 창창하고 많은 것들을 꿈꿔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 희망보다는 후회가 더 많았습니다.

저의 대학생활은 참 다이나믹 했습니다.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한 적도 있었고 공부 빼고 나머지 모든 것들에 집중할 때도 있었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몰랐던 시절도 있었고 그 학기에는 GPA가 1.0이 나왔습니다. 1.0이 가능한 성적이냐고요? 가능하더라고요. 많은 일들을 겪고 우여곡절 끝에 졸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느 졸업생들과 같이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처음 취직을 준비할 때만 해도 저는 몰랐습니다. 제가 이렇게 후회를 많이 할지를요. 지금까지 이력서를 50개 이상의 회사들에 넣은 것 같습니다. 그 중에 50% 이상은 답조차 없고, 답이 온 나머지 회사들은 다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성적입니다. 많은 회사에서 요구하는 성적보다 제 GPA가 낮아서 서류전형조차 통과를 하지 못했습니다. 요즘은 하루를 decline letter로 시작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사람이 점점 위축되고 ‘왜 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라는 후회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신앙도 바닥을 치기 시작했고 한동안 교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최악이었습니다.

글이 너무 재미 없어서 주보를 내려놓으신 분들도 있겠네요. 아직 읽고 계신 분들을 위해 희망찬 이야기를 이어서 하려고 합니다. 근본적으로 후회라는 것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미련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미련한 생각이죠(하하하). ‘내가 왜 그랬을까’ 보다는 ‘이미 일어난 일, 어쩔 수 없지, 더 노력하자’ 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뒤로 지금 이 순간에 최대한 집중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으니 육체적으로도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불면증도 많이 없어졌고 운동도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살은 안 빠지네요. 건강한 돼지가 되어가는 중인 것 같아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는 것은 참 좋지만, 그것이 후회로 변질되어 버린다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는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향한 하나의 발걸음일 뿐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룰 원동력만 있다면 괜찮습니다. 빠르고 느리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몸에 새긴 말처럼, It does not matter how slowly you go, as long as you do not stop. 이상, 명언 던지기를 좋아하는 이재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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