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Jesus Love Church Our Stories

20190407/ 손명준(대학부)/ 조장으로 섬기면서

Author
admin
Date
2019-04-09 01:19
Views
9

조장으로 섬기면서

손명준(대학부)

안녕하세요, 회계전공 3학년 손명준입니다. 저에 대한 한 가지 더는 이번 학기 조장으로 예수사랑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조장이라는 자리에 서보면서 얻고 느낀 점을 주보에 한 번 나눠보려 합니다. 작년 겨울에 복학해서 예사에 처음 발을 디뎠고 예배와 조모임을 통해서 이 교회와 사람들을 알아갔습니다. 두 학기 동안 조원 사람들과 매주 모임을 하고 나눔질문을 하면서 조장이 어떤 자리고 무얼 하는지도 배웠습니다. 그때 제가 느낀 조장의 모습은 이상적이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신앙적으로 물론 흠이 없어야 하고, 많은 것을 절제하고, 사람들에게 여러모로 본보기가 될 만한 사람들이 조장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제가 조장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마음은 조금이나마 있었지만 제가 보기엔 자격이 되려면 고쳐야할 게 한 두개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저번 학기가 끝나갈 때쯤에 목사님께 조장할 생각이 없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거절을 했지만 한 번 더 고민해보라는 목사님 말씀에 어차피 한 번쯤 해보려고 한 거 미리 한다는 생각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고 첫 조장모임에서 얘기에 없던 방학숙제를 내주셨을 때는 순간 제 선택에 의심이 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왕 하기로 마음 먹은 거 열심히 해보자는 자세로 임하기로 혼자 다짐했습니다. 한 학기를 같이 보낼 조원들이 정해졌을 때는 왠지 모를 책임감이 느껴졌고 이 친구들에게 좋은 조장이 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 아닌 걱정도 들었습니다.

저희 조는 성민이, 혜림이, 영우, 은정이, 진우, 보현이, 상민 누나, 수지, 정혁이, 현정이, 현민이까지 총 12명입니다. 평소에 자주 보는 친구도 있고 조가 아니었으면 마주칠 일이 있을까 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조원들을 데리고 모임이 어색하지 않을까, 애들이 말을 안 듣지 않을까, 지치거나 상처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첫 조모임을 어떻게든 준비했습니다. 내색은 안 했지만 혼자서 잔뜩 긴장한 체로 유스실에서 조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평소보다 과한 리액션과 목소리 톤으로 시작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저도 그냥 한 명의 조원으로서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조원들이 각자 허물없이 진솔한 나눔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조장활동을 통해 저에게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첫 째는 저의 영성생활입니다. 구독비만 꼬박꼬박 내고 쳐다보지도 않았던 ‘기쁨의 언덕으로’를 이번 학기는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읽으면서 말씀묵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조장이라는 감투를 썼으니까, 모범을 보여야 되니까 시작했지만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매일 큐티책을 찾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기도입니다. 매주 조원들의 기도제목을 받고 기도를 드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원들의 근황이나 작은 고민거리에도 귀를 더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아직 제 신앙생활은 갈 길이 멀지만, 이렇게 조장활동은 저의 영적인 성장을 가능케 했습니다. 이제 두 번 밖에 남지 않은 조모임이 더욱 아쉽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번 학기 조장을 마무리하고 나서도 제 신앙이 계속해서 깊어지고 발전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Total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