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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이현정(대학부)/ 광야를 지나며

Author
admin
Date
2019-12-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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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지나며

이현정(대학부)

안녕하세요! 다들 행복한 땡쓰기빙 보내셨나요? 날씨도 추워지고 학기도 마지막으로 치달을 때 즈음 이 잠깐의 방학이 정말 꿀같은 휴식이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땡쓰 때 혼자만의 시간도 가져보고 여러 사람들과 재미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방학을 통해 제가 다시금 느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려고 합니다.

방학이 시작하고 사람들이 하나 둘 타운을 떠나게 되면서 오롯이 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학교 일, 동아리 일, 그리고 많은 인간관계들로 많이 지쳐있었던 시기였거든요. 마음에 여유와 평화가 없던 만큼 저는 신앙과 한 발 멀어졌다는 것을 느꼈고, 이로 인해 저는 자책에 시달렸습니다. 저는 제 스스로 이 시기를 이겨내 보려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아등바등 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더욱 심해지는 자책과 우울감 때문에 혼자 있으려고 하지 않게 되었고, 반면에 다른 사람들과 있으면 날카로워지는 제 모습을 보니 한심해지기도 하는 악순환 속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방학 초반에 찬양 악보 정리를 도와주러 잠깐 교회를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할 것도 없고 또 혼자 있기는 심심해서 간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와주러 갈 시간이 다가오니 제 자신이 가도 쓸모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아마 신앙에 소홀했던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부끄러워서 이런 생각이 든 걸지도 모릅니다. 교회에 가서 찬양을 틀어놓고 악보 정리를 하는 동안 저는 다른 친구들의 말을 그냥 듣기만 했습니다. ‘내가 껴도 별 도움도 안 될 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속으로만 대답하고 말았었죠.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제 귀에 꽂힌 찬양 가사가 있었습니다. ‘주께서 나를 사용하시려 나를 더 정결케 하시려 나를 택하여 보내신 그곳 광야’. 제가 지금 광야에 홀로 서있다고 생각해서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광야를 한창 지나고 있는, 또 무능력함과 약함을 한없이 느끼고 있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다독여 주신 것 같았습니다. 아마 제가 혼자 우울해하고 있는 게 가슴 아프셔서 찬양을 통해 전하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리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 한동안 같은 찬양만 몇 시간 동안 들으면서 비슷한 시기를 겪을 수도 있을 사람들에게 제가 느낀 점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처럼 홀로 광야를 지나는 것 같은 시기가 올 수 있습니다. 그게 당연한 것 일수도 있고요. 저는 깊은 어둠 속에 홀로 두시는 이유 또한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다고, 또 이런 시기를 통해 더욱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기쁜 일들과 축하할 일들만 하나님의 계획이 아닙니다. 방학을 통한 재미, 쉼, 더 나아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님의 계획안에 있습니다. 기쁘건 슬프건 내가 지나고 있는 모든 환경들이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 안에 있으니까 광야를 지나는 듯한 시기도 꿋꿋이 견뎌내고 학기 마지막까지 열심히 살아가는 저희 예수사랑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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