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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1/ 강성구(졸업생)/ 기도가 함께하는 여정

Author
admin
Date
2018-11-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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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함께하는 여정

강성구(졸업생)

안녕하세요. 저는UIUC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이번 학기부터 버지니아텍에서 포닥을 시작한 강성구입니다. 제가 2012년 가을학기부터 유학을 시작했으니 이제 미국 생활이 만 6년이 넘어가네요.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낸 만큼 샴바나에서의 유학생활은 저에게 있어서 신앙 생활이나 신앙 외적으로나 많은 것을 느낀 기간이었습니다. 또한 예수사랑 교회는 저와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를 만나 교제한 소중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즐거운 추억과 기억을 많이 쌓은 샴바나 생활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그에 못지 않게 힘들었던 점도 적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오늘은 이 자리를 통해 유학 생활 동안 제가 느낀 점, 특히 신앙 생활 측면에서 유학생활 중의 고난을 대하는 자세에 대하여 공유하고자 합니다.

유학생활에서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상반된 이유 때문에 고난을 겪게 됩니다. 첫 번째는 혼자이기 때문에 느끼는 고난이고 두 번째는 타인과 부대끼기 때문에 느끼는 고난입니다. 얼핏 보면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이 두 가지 고난은 타지에 나온 유학생들이 작은 공동체 안에서 밀접하게 교류하면서도 본질적으로는 사라지지 않는 외로움 혹은 불안함을 안고 살아간다는 유학생활의 독특한 특성 때문에 생겨난다고 봅니다. 6년동안 이 두 가지 유형의 고난을 듣고, 보고, 겪으면서 제가 느낀 점은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와 인간을 믿기 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고난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우선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라 함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의미는 본인이 혼자 모든 것을 짊어지고자 하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유학생활 중에서는 유독 본인이 스스로 해낼 수 있어야 한다던가 모든 것을 맡아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정말 오만한 생각이었습니다. 두 번째 의미는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 역시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유학 생활 중에 상대방에게 과도하게 의지하거나 기대했다가 그것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타인에 대한 지나친 실망과 불신을 쌓고 마는 사례를 종종 본 적이 있습니다. 우상을 만드는 행위와 다름 없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항을 인식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해도 현실에서는 그 균형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세를 가진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불완전성을 인정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혼자라서 힘들 때, 주변 사람 때문에 힘들 때 하나님께 기도 드립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달라고, 혹은 타인을 이기고 싶다고 기도하지 말고 그저 함께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개인적인 근심도 인간관계로 인한 고난도 그저 웃고 넘길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생각해보면 비단 유학생활 뿐만이 아니고 하나님의 자녀로써 일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기도가 항상 함께해야 하는 여정이라고 느낍니다. 시험을 앞두고는 시험 중에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하고, 퀄이나 디펜스를 앞두고는 그 과정에서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하고… 그리고 학부나 박사 과정 이후에도 가정을 이룬 후에도 기도를 반복하게 될 겁니다.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여러분도 기도가 함께하는 여정 안에서 은혜 받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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